평창 동계올림픽이 22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'올림픽 특수'를 노리는 일부 업자들 때문에 축제 분위기가 흐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림픽 개최도시의 숙박요금과 음식값 바가지 논란에 이어 이번엔 일부 임대업자들이 올림픽 기간 임대 장사를 하기 위해 기존 세입자들을 쫓아내는 횡포를 부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 송세혁 기자!<br /><br />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임대업자들이 세입자들에게 방을 빼라고 강요하고 있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취재진이 만난 직장인 22살 김 모 씨는 1년여 전부터 강릉역 부근 원룸에서 살고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최근 집주인으로부터 황당한 통보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월세 계약은 오는 4월까지인데 당장 방을 빼달라, 그렇지않으면 월세를 3배 가까이 올려받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올림픽 기간 관람객 등을 상대로 임대하면 월세를 더 높은 가격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쫓겨나다시피 원룸에서 나온 김 씨는 방을 구하지 못해 친구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씨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김 모 씨 / 피해 세입자 : 곧 있으면 올림픽 시작이니까 나가 줬으면 좋겠다고 다른 좋은 사람들에게 월세를 올려서 받을 생각이라고….]<br /><br /><br />문제는 이런 피해 사례가 한두 건이 아니라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앞서 인터뷰한 직장인 김 씨의 친구도 집주인에게 같은 강요를 받아 집을 옮겨야 했습니다.<br /><br />빙상경기장과 가까운 강릉 대학가 부근 원룸은 사정이 더 심각합니다.<br /><br />방학이라서 평소 같으면 원룸이 대부분 비어 있을 시기지만 때아닌 방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집주인들이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인데도 대학생들에게 방을 빼달라고 하거나 계약 연장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학생들이 방학에도 집에 돌아가지 않고 남아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은데, 방을 구하지 못한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가는 등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릉 모 대학 총학생회에서 조사한 결과 비슷한 피해를 겪은 학생만 40명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임대업자들이 기존 세입자를 내보내고 올림픽 기간 관람객 등을 상대로 임대하려는 이유는 뭡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간단히 말해서 올림픽 특수로 임대료를 더 비싸게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평소 강릉 올림픽 선수촌 부근 대학가 원룸 월세는 30만 원 안팎인데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11813111991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